아파트세대에서 메인차단기가 트립되어 출동했습니다. 세대분께서는 차단기가 고장이라고 하시는데,그이유는 분기차단기가 떨어지지않아서 그렇게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분기차단기는 NFB로 과부하,단락만 검출하고 누전은 검출하지못합니다. 그래서 메인ELB가 떨어진것입니다. 그리고 붙박이신발장 안에 분전반이 있었는데,이게 분전반이 중요한지,신발장이 중요한지 분전반의 커버를 풀를수조차 없게 되어있었습니다. 꼭 주객이 전도된격이더군요,강제로 신발장을 뜯어내고 옆으로 치우는과정에서 노브를 건들었는지,노브가 파손되었습니다. 위험요소발생시 전기를 빨리 차단하기위해서라도 항상 분전반주위는 정돈되어 있어야합니다.
일단은 메인을 교체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메인,분기의 배열은 메인이 배선용,분기가 누전차단기가되어야하는데,이곳도 반대로 되어있더군요, 나중을 대비해서라도 바꾸는게 좋지만 금전이 드는관계로 그냥 메인만 교체합니다.
메인을 정상화시킨후 3번분기차단기를 투입시켰더니,메인차단기가 트립됩니다. 누전이 맞습니다. 또한 메거링결과 나머지 차단기는 몇백메가옴의 절연양호 상태를 보였으나,분기3번 핫상전선은 0.014메거옴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것을 세대분께 직접보여드렸습니다. 전기라는것이 제가 그냥 육안으로 "누전입니다,차단기고장입니다"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측정장비에 의해 객관적으로 문제되는 수치를 직접보여드립니다. 그렇게 하여야만 수긍하시는 분들도 있기때문입니다. 사실 메거로 측정후 절연저항값이 0.2이하에 아주 못미쳐 0.01정도 나오면 이것은 완전한 누전이라고 봐야합니다, 이걸 믿지않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강제로 차단기를 투입할경우 위험한 현상이 발생될수도 있고,누전이 아니라 단락일경우에는 더더욱 차단기에도 않좋고,펑소리와 함께 연기등이날수도 있기때문에,메거링후 220V기준 0.2메가옴이하라면 굳이 억지로 차단기를 투입하여 재차 확인할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누전점을 제거후 투입하여야하며,측정장비는 점검자의 육안이나,감보다 훨씬 정확하기때문에 측정기를 믿고 작업을 진행하여야합니다.참고로 메가는 혹여 고장나거나,밧데리가 방전될수도 있기때문에 2개정도의 메가를 가지고 다니는게 좋을듯합니다(아나로그1개,디지털1개)
분기3번 차단기에 걸린 전열콘센트가 대략 7개정도 되었는데,일단 실내는 나중에 점검하기로하고 세탁기실겸보일러실로 향하여 먼저 세탁기실 콘센트를 해체후 메거링해보니 두전선보두 절연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만약 이두전선중 한전선에 절연값이 안좋다면(분전반에서 3번분기차단기의 핫상전선이 누전이었고,중성선은 절연양호하였음) 이곳이 누전점이 아니라 다른곳이 누전접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곳도 다른곳에서 이어져나온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콘센트해체후 절연값은 거의 무한대를 보였습니다.
세탁기실 콘센트복스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콘센트와 체결되는 부분에 물기가 뭍어있었습니다. 결론은 이곳을 통해 콘센트로 물기가 유입되어 누전이 발생한것입니다.아직 계절상 결로는 아닌것 같았고,위부분관을통해 적은량의 물기가 유입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에 노출형콘센트박스를 장착후 벽에서 콘센트간에 간격을 띄우고,또한 방우형콘센트를 사용하여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조치후 분전반에서 분기3번 차단기를 메거링해보니 400메가옴의 아주우수한 절연저항값이 측정되었고,3번차단기를 올리고메인을 올려봐도 당연하겠지만 트립되지않았습니다. 끝으로 항상 그렇지만 세대에 출장후 세대분전반을 열고 나서 개폐기와 전선과 체결된 부위를 재차 조여줍니다, 신축된지 얼마되지 않은곳은 타이트하게 조여져 있겠지만,좀 오래된 곳은 제가 드라이버로 조이면 한바퀴이상 더조여지는경우가 대부분이었기때문입니다. 누전은 ELB에서 차단하고,과부하,단락도 NFB에서 차단하지만 단자볼트 조임느슨,결선느슨으로 인한 접촉불량으로 스파크발생,접촉불량으로인하 열화발생등은 차단기도 차단하지 못하지때문에 이점을 항상 주의해야합니다.